오승환, 1이닝 2피안타 1실점 비자책…평균자책점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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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여 1이닝 1실점을 허용했지만 수비 실수로 인한 비자책으로 기록되어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낮추었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1-3으로 앞선 여유있는 상황서 9회말 등판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공 19개로 소화하며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 날 경기 전까지 4.07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98로 낮아졌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후속 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상대로 15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제이슨 헤이워드를 상대했으나 헤이워드가 만들어 낸 내야 땅볼 타구 때 1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급기야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상황은 1사 만루로 악화됐다. 결국 후속타자로 나온 대타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하고말았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쪽 땅볼을 유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8회초에 타선이 폭발, 대거 9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의 세인트루이스는 3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고, 2위 컵스와의 승차도2.5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