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볼넷 1안타 2타점, 팀은 역전패
- 스포츠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멀티 출루에 2타점 적시타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추신수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번의 타석에 들어서서 2타수 1안타 3볼넷 1도루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 날 경기 전까지 0.250이던 타율은 0.252로 상승했고, 출루율은 0.359에서 0.365로 올랐다.
추신수는 이 날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특유의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3번 타자 앤드루스 타석에서는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시즌 9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4번 타자 벨트레가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때려 홈을 밟으면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되었다.
3회초 2사 후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5회에도 역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3타석 연속 볼넷을 얻어내는 등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추신수가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로 한 경기 3볼넷을 얻어낸 것은 이 날이 최초였다. 7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는 잡아당긴 타구가 2루수에게 걸리면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5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2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브리턴의 3구를 통타, 깨끗한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 를 만들어냈다. 5-9로 끌려가던 텍사스에게 마지막까지 추격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만든 귀중한 적시타였다. 그러나 후속타의 불발로 텍사스는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후반기에 대타와 대수비로만 2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