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세 소녀, 아이폰 뺐었다고 엄마 두 차례 독살 시도

아이폰을 빼앗았다는 이유로 음료수와 물에 표백제를 넣어 엄마를 두 차례나 살해하려 한 12세 미국 소녀가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 카운티 경찰국은 음료와 물에 표백제를 넣어 엄마를 살해하려한 소녀를 1급 살인미수 혐의로 볼더 카운티 청소년 구금 센터에 20일(현지시간) 구속 수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는 자신의 아이폰을 빼앗았다는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서 엄마를 살해하려 했다.

지난 2일에는 엄마가 아침식사로 마시는 스무디에 표백제를 넣었다.

스무디를 조금 마신 엄마는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스무디에서 이상한 표백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나 딸이 잔을 씻으면서 제대로 헹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다.

그리나 며칠 후 이 소녀는 엄마가 침실에 두는 물병에 다시 표백제를 부었다.

물을 마시려다 물에서 또 다시 표백제 냄새를 맡은 엄마는 왜 이런 일을 했느냐고 딸에게 따졌고, 그 과정에서 아이폰을 빼앗았다는 이유로 딸이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소녀가 표백제를 붓기 전 미리 여러번 계획을 세우고 연습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소녀와 엄마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