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삼성 따라하기… 아이폰7에 엣지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폰7 엣지 출시? “사이드월 디스플레이 특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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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다. 최근에 사각형 모양의 측면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기 때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엣지’부터 업계 최초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왔고, 특히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6 엣지’는 ‘갤럭시노트 엣지’와 달리 최초로 양쪽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MWC 2015에서 ‘최고 모바일 신제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과 시장으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가장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인 데 애플이 뒤늦게 엣지 디스플레이를 차기 아이폰에 탑재할 경우, 애플이 삼성전자를 모방하는 모양새가 될 수밖에 없다.
애플은 화면 크기에 있어서도 안드로이드폰의 맏형격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패블릿’이 인기를 끌자 뒤늦게 대화면을 채택한 바 있어 이제 더 이상 삼성전자를 ‘카피캣’이라고 하기는 어렵게 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이번에 갤럭시S6를 내놓으면서 애플 아이폰의 특징이었던 메탈 소재에 일체형 밧데리, 홈버튼 지문인식 센서 등을 채용한 것처럼, 앞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사의 기술에 자극 받아 창조적으로 모방해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특허전문 서비스업체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 등의 기기 측면에 탑재하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미국 특허상표국은 지난 10일 애플이 신청한 총 41건의 특허에 특허권을 부여했는데, 측면 디자인 특허인 ‘사이드월 디스플레이’가 이 중에 포함됐다.
이 엣지 디스플레이는 각이 진 삼성전자의 엣지 디스플레이와 달리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삼성전자의 엣지 디스플레이를 따라한 것은 엄연한 사실.
‘사이드월 디스플레이’가 아이폰7 모델부터 채택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차기 아이폰부터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애플이었고, 삼성은 애플 베끼기에만 열심인 ‘카피캣’이라는 비난과 조롱을 받아왔지만, 이제 더이상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예상 설계도 / 사진 = 페이턴틀리 애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