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투자 ‘스냅챗’ 기업가치 150억달러… 1년새 50%↑
Posted by 김석훈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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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의 기업가치가 150억 달러(16조9050억 원)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스냅챗에 2억 달러(약 2252억 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같이 기업가치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야후와 벤처업체가 스냅챗에 투자하면서 평가한 100억 달러(약 11조2600억 원)에 비해 기업가치가 50% 증가한 것이다.
WSJ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7월 스냅챗과 투자를 논의했으나 시들한 반응을 보이다 최근 다시 스냅챗에 관심을 쏟게 됐다”면서 “알리바바는 이번 스냅챗 투자로 실리콘 밸리 신생업체와 소셜 미디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보였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영상통화 앱 탱고미와 검색엔진 퀵시, 차량공유 서비스 리프트 등 미국 업체에 잇따라 투자했으며 중국에서도 지난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자사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한편,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만든 무료 모바일 메신저 앱 ‘스냅챗’은 수신 후 메시지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메신저로 1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유니버설 픽처스에 광고를 판매하는 등 수익모델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