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모델·349달러~1만7000달러’ 애플와치 드디어 공개… 4월21일 1차 출시국서 판매, 한국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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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웨어러블 기기(착용형 기기)인 스마트와치 ‘애플 와치’가 드디어 공개됐다.
애플의 야심작인 ‘애플 와치’는 오는 4월 21일 공식 출시되는데,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으로, 한국은 여기서 빠졌다.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는 1차 출시국들에 한해 4월 10일부터 시작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특별 행사를 통해 ‘애플 와치’를 공개했다.
‘애플 와치’는 예상 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와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와치 컬렉션’, 18K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와치 에디션 컬렉션’ 등 3가지 모델로 나왔다. 3가지 모델이 모두 38mm와 42mm 두 가지 종류의 크기로 나왔다.
가격은 ‘애플 와치 스포츠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 달러(38만7000원), 42mm 모델이 399 달러이고, ‘애플 와치 콜렉션’은 시계 손목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달러(60만9000원)∼1049 달러, 42mm 모델은 599달러∼1099 달러다.
특히 18K 금으로 만들어진 가장 비싼 ‘애플 와치 에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예상대로 무려 1만 달러(1109만원)에 달했다. 38mm 모델은 1만~1만7000달러(약 1109만~1886만원), 42mm 모델은 1만2000~1만5000달러(약 1331만~1664만원)이다.
1만7000달러짜리 제품은 38mm 18K 로드 골드 케이스와 로즈 그레이 모던 버클을 채용한 모델과 38mm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와 브라이트 레드 모던 버틀을 채용한 모델이다. 모두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채용했고 뒷면은 세라믹으로 마무리했다. 또 버클에도 각각 18K 로즈 골드와 18K 옐로우 골드를 채용했다.
‘애플 와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애플 와치’는 특히 아이폰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날 일반에 배포되기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0S) iOS 8.2가 애플 와치용 앱을 지원한다.
기능으로는 심장 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전화받기, 메시지 주고받기, 알림 받기 등이 지원되며, 특히 아이폰과 연동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 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충전은 자석이 붙은 원통형의 마그네틱 충전기를 시계 뒷면 단자에 갖다 대면 이것이 달라붙으면서 충전되는 방식인데, 쿡 CEO는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배터리를 1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서 “애플 와치와 고객의 하루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와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진보적인 기기”라며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와치’가 전화와 문자, 음악 플레이 등 기본적인 아이폰 기능에 더해 건강 관리 기능까지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프레젠테이션 초반을 심박수 체크와 칼로리 계산 등 애플 와치의 건강 관리 기능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쿡 CEO는 호텔 체크인, 호텔방 키 기능, 모바일결제, 항공기 티켓 예약, 스마트 카 기능 등 애플 와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도 소개했다.
그는 애플 와치를 차고 공항검색대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수 스캐너를 통해 항공 정보가 읽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뉴욕에 있는 W 호텔에 투숙한다면 시계를 찬 채로 호텔방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고 소개하는 등 ‘애플 와치’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데 심혈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