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레버쿠젠 파더보른에 3-0 완승, MVP에 최고평점까지

‘손흥민 2골’ 레버쿠젠 파더보른에 3-0 완승, MVP에 최고평점까지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무서운 득점 감각으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한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다.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 중 득점 순위 공동 7위다.

이날 득점을 통해 정규리그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통산 40골까지 달성했고, 최우수선수에 최고 평점까지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3골만 더 기록하면 한국인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한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독일 파더보른의 홈구장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3차례의 슈팅 중 2개가 유효 슈팅이었고, 이것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효율 만점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2연승을 달리면서 분데스리가 4위(승점 39)를 지켰다.

첫 골은 84분경 역습 찬스에서 카스트로의 헤딩 페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기록했고, 두 번째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 발 감아차기로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뽑아냄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9∼10호골이자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시즌 15∼16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을 ‘이 경기의 선수’로 뽑혔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이미 지난 시즌 정규리그 총 득점인 10골을 돌파했고, 올 시즌 두 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세 차례 있었다”면서 손흥민의 무서운 득점 감각을 칭찬했다.

또 이날 경기의 활약에 대해서는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레버쿠젠의 슈팅 11개 중 7개에 관여했고, 팀 내에서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가장 많이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투표로 뽑는 ’24라운드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손흥민은 언론을 통해서도 최고 평점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독일 최다 부수 판매를 자랑하는 빌트는 인터넷판에서 소개한 선수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유로스포츠도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통계를 바탕으로 평점을 내리는 유럽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Whoscored’에서는 출전 선수들 중 3번째로 높은 평점 8.65점를 받아 역시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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