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HD TV 시장 규모 2배 이상 증가… 삼성·LG 시장 절반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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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출하량이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해 UHD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4%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점유율은 48.1%로 지난해 전 세계에 팔린 UHD TV 10대 중 5대가 한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UHD TV(3840×2160)는 기존 풀HD(1920×1080) TV에 비해 해상도가 4배 높아 ‘울트라(U)’가 붙은 생생한 화질의 초고해상도 TV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6일 2015년 UHD TV 출하량은 2750만 대로 지난해(1210만 대)보다 127.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HD TV의 가격이 1000달러(110만원) 밑으로 떨어지고,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UHD TV 판매대수는 지난 2012년 1만대 수준이었으나 2013년에 160만대, 2014년에 1270만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UHD TV 출하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면서 3년 후인 2018년에는 1억대를 돌파, 전체 TV 판매량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UHD TV 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할 국가로는 미국이 꼽혔는데, SA는 2020년에는 미국 가정의 절반이 UHD TV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서유럽, 호주, 한국, 중국 순으로 UHD TV 보유 가정 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UHD TV가 이끄는 TV 대형화 추세가 내년 말에는 멈출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출하한 UHD TV의 60%가 50인치 이상 대화면이었고, 50인치 이상 전체 평판 TV 가운데 UHD TV가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50인치 이하 UHD TV가 더욱 활발히 팔리고, 2016년 말에는 50인치 이하가 UHD TV 시장의 주력 크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필름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화질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군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퀀텀닷 필름을 이용한 SUHD TV를, LG전자는 UHD OLED TV를 내세워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UHD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산 TV 점유율은 2013년 19.7%에서 지난해 48.1%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HD TV 10대 중 5대는 한국산이라는 의미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4%, LG전자가 1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HD, FHD, UHD 시장에서 각각 38.1%, 43.9%, 4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고급 및 최고급 TV시장을 모두 석권했다. 해상도는 HD(100만화소), FHD(200만화소), UHD(800만화소) 순으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