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 경비행기 사고로 부상 입어… “상처 있지만 괜찮아”

헐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3)가 경비행기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과 다수의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해리슨 포드는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본인 소유의 2인승 훈련용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LA의 한 골프장에 착륙하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골프장에 있던 두 명의 의사가 해리슨 포드를 구조해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경비행기가 지상과 충돌하면서 기기 파편이 튀어 해리슨 포드는 머리 쪽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도 동체의 머리 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LA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해리슨 포드가 현재 의식을 차린 상태이나 중증 트라우마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리슨 포드의 상태는 애초 생명에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지만, 이후 ‘심각’으로 완화했다.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슨 포드의 아들 벤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는 괜찮다. 상처가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글을 남겼다.

골프장의 한 직원은 포드의 얼굴이 피로 뒤덮였고 의사 두 명이 포드를 급히 치료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산타모니카 공항을 막 이륙한 듯한 포드의 비행기가 동력을 잃고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리슨 포드는 오랜 기간 비행사로도 활동해 왔다. 개인 소유의 비행기와 헬리콥터도 소유하고 있으며 그는 과거에도 몇 차례 추락 사고를 겪은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영화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도망자’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영화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맡을 정도로 미국인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