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메이저리거 꿈 포기… 초라한 국내 복귀

윤석민, 메이저리거 꿈 포기… 초라한 국내 복귀

Posted by 김석훈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지난해 2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575만 달러 계약을 맺고 왼손 투수 류현진(28·LA 다저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오른손 투수 윤석민(29)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내내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면서 총 23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시즌 말미에는 팀의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었다.

윤석민은 이후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서 제외되는 충격을 맛봐야 했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로스터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윤석민은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BSTI(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 했으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KIA의 강력한 구애까지 받으면서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류현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코리안 파워, 한국 야구의 저력을 과시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한 번도 밟아보지도 못한 채 초라하게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 =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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