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애플페이와 한판 승부… 범용성·보안성 더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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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가 1일(현지시간) 저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최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인 루프페이를 인수한 바 있어, 이번에 선보일 삼성페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었다.
MST 기술을 이용한 결제는 매장에서 별도의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 없이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MST 바코드 방식뿐만 아니라 애플페이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지원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하는 데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면의 홈버튼에 부착한 지문인식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지문 인식을 통해 결제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중으로 보안성을 높였고, 여기에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탑재해 보안성을 크게 강화했다. 녹스는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다.
이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애플페이’를 인식한 듯 ‘삼성페이’와 협력하는 글로벌 카드사와 금융사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한편 직접 매장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동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페이가 애플의 ‘애플페이’와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 역시 지원한다는 설명에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데니슨 부사장은 “NFC는 범용적으로 받아들여진 기술은 아니다”면서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삼성페이 앱을 실행하고 원하는 카드를 선택한 뒤 부착된 지문인식 센터를 통해서 인증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결제 단말기에 삼성페이가 장착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가까이 되면 결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