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그 3월호에 ‘애플와치’ 광고… “손목시계를 넘어선 일상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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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4월 출시하는 애플와치에 대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애플은 먼저 유명잡지 보그 3월호에 애플와치 광고를 시작했다. 출시에 앞서 유명 패션잡지에 모습을 드러낸 것. 보그 3월호는 이미 시판되고 있다.
광고는 깔끔한 흰색 배경에 애플와치의 디테일한 제품 샷을 강조해서 노출했다. 여백을 많이 둬서 애플와치의 디자인이 돋보이게 했다.
또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한 18K 애플와치 골드 사진을 비롯해 다양한 컬러의 애플와치를 여러 장의 다채로운 컬러의 사진으로 촬영해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메탈 체인, 브라운 색상 가죽 밴드, 실리콘 밴드를 장착한 다양한 애플와치의 밴드와 헬스 기능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화면 등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제품 설명 등의 텍스트는 거의 없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다른 매체가 아닌 패션 잡지 ‘보그’에 실린 이 광고를 통해 이제 테크를 패션 스타일의 옵션으로 추가하여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려는 애플의 궁극적인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와치가 보그 잡지에 등장한 것은 지난 해 10월 보그차이나 표지 장식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보그차이나 표지 모델 리우 웬은 왼쪽 손목에 레드 색상의 스트랩(시계줄)을 연결한 애플와치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잡지 보그에 광고를 먼저 실었다는 것은 스마트워치의 패션적인 면을 강조한다는 것”이라면서 “많은 스마트워치가 쏟아지지만 디자인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겠다는 애플의 의지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특히 종이잡지 광고와 별도로 보그 디지털 버전에서도 애플와치의 비디오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디지털 버전은 앱스토어에서 아이패드용 뉴스스탠드를 통해 볼 수 있는데, 미리보기는 무료이며, 최신 버전을 보기 위해서는 4.99달러를 내야 한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지난해 애플워치 마케팅에 다소 한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더 큰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 예견했다.
애플와치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 =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