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탄생 60주년 추모 물결… 팀 쿡 “스티브,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할게요”
- Headline
- US
- 국제
- 모바일
‘혁신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공동창업자및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1955∼2011)의 탄생 60주년을 맞은 24일 사이버 공간에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1976년 애플I 컴퓨터부터 2010년 아이패드에 이르는 잡스의 유산을 소개하는 역사적 사진 16장을 소개했고, ABC뉴스도 1981년 스티브잡스와의 인터뷰 동영상을 실었다.
경제전문 매체 더스트리트닷컴은 잡스가 남긴 명언 중 10개를 선정해 게재했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 역시’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라는 소음이 당신 안의 목소리를 덮어 버리도록 하지 말라’로부터 ‘그리고 하나 더’에 이르는 잡스의 명언 10건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애플 전문 온라인 매체 ‘컬트 오브 맥’은 1977년 애플 II가 나올 즈음에 잡스가 TV 인터뷰를 앞두고 준비를 하는 영상을 온라인으로 게시하면서 “60세 생일을 축하합니다, 스티브”라는 글을 올렸다.
컬트 오브 맥은 “멋진 제품들을 발명하도록 돕는 것뿐만 아니라 왜 그것이 중요한지 우리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천재적 자질이었고, 이 비디오에 그런 자질의 시작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 애플 CEO도 추모 물결에 참여했다.
팀 쿡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tim_cook)을 통해 “(만약 살아 있다면) 오늘로 60세가 됐을 스티브(잡스)를 기억하며(Remembering Steve, who world have turned 60 tody)”라는 글과 함께 잡스의 사진을 실었다.
그러면서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이라는 잡스의 말을 인용했다.
이 문장은 잡스가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했던 축사에 나왔던 것이다.
팀 쿡 CEO은 독일 방문 중에 이 추모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55년 2월 24일 태어난 잡스는 지난 2011년 10월 5일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그가 생전에 출시한 매킨토시 컴퓨터, 스마트폰 아이폰, 태블릿PC 아이패드 등은 IT 트렌드를 완전히 뒤바꾼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2월 24일에는 그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잡스는 지난 1998년 컴팩 부사장이던 팀 쿡을 애플에 영입했으며, 말년에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잡스는 은퇴를 선언하면서 2011년 8월 애플 CEO직을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쿡에게 넘겼으며, 그 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잡스가 후계자로 선택한 팀 쿡은 잡스 사후의 애플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전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7500억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