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현실 사업 광폭 행보… “VR 콘텐츠 제작하는 가상현실앱(VR앱)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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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사용자가 가상현실(VR) 컨텐츠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사업에 눈에 띌 정도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씨넷(Cnet)과 더버지(The Verge)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콕스 페이스북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 “가상현실(VR)을 위한 앱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처한 환경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콕스 CPO는 그러면서 “현재는 페이스북에 사진, 비디오, 생각 등 단편적인 것을 포스팅한다면 VR을 통해서는 상세하고 통합적인 경험을 게재할 수 있다”며 “비욘세와 같은 유명인사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VR 콘텐츠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VR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가상현실 체험용 헤드셋 등 가상현실 기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제조기술을 보유한 오큘러스VR을 20억 달러(약 2조1400억원)에 인수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이번 인수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으로, 오큘러스VR이 가장 탁월한 소셜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큘러스의 기기가 페이스북이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를 계열회사로 설립해 오큘러스 리프트용 가상현실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현실앱(VR앱)까지 나온다면, 가상현실의 대중화는 성큼 다가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페이스북의 VR앱을 만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콕스 CPO는 “아직까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같은 가상현실기기는 보급화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페이스북의 VR서비스 본격화에 이르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